국제안전도시 제주 범죄율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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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공인받은 국제안전도시다. 안전도시는 그 지역사회 시민들의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도시로 정의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지역 범죄율이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국제안전도시라는 명성에 먹칠을 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 한국 사회지표’의 시·도별 범죄율을 보면 2022년 제주지역 인구 10만명당 범죄율은 4066.6건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4000건을 넘어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전국 평균인 3050.7건에 비해서도 1015.9건이 높았고, 범죄율이 가장 낮은 울산 1597.4건에 비해서는 무려 2.5배나 높았다. 유형별로 보면 살인과 강도, 성폭력 등 형법을 위반한 범죄가 2819.1건, 특별법 위반이 1247.4건으로 집계됐다. 형법 위반의 경우 폭행·상해가 513.5건으로 가장 많았고 절도 463.7건, 성폭력 93.5건, 살인 1.9건, 강도 0.7건 순이었다. 
또 제주지역 범죄율의 경우 2016년 6050.9건을 기록한 이후 2017년 5382.9건, 2018년 4599.5건, 2019년 4266건, 2020년 4381건, 2021년 3936.3건으로 지속해서 하락하다 2022년 다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는 국제안전도시이자 세계적 관광도시다. 하지만 범죄율이 증가한다면 도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것은 물론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찾아올 수도 없다.


국제안전도시라는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민생 안전망을 촘촘히 엮어야 할 필요가 있다. 강력하고 지속적으로 사회불안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 국제안전도시는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토대 위에 존재하는 것이다.


하지만 제주지역 범죄율은 사회 안전 유지 위험수위를 넘었다. 제주도정과 경찰, 소방 등 안전 관련 기관들은 물론 지역사회가 안전한 제주를 만드는 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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