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통해 아름다운 삶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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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그늘/강남시문학회

‘비워야 날 수 있다/내장을 비우고/살점도 비우고/뼛속까지 비워야/텅 빈 하늘로/날아오를 수 있다/깨어 있어야 날 수 있다/새벽 닭이 홰를 치며 울 때에도/들녘의 나리꽃과 눈맞춤할 때에도….//’(오대혁 작가의 시 ‘목어’ 중)


강남시문학회가 18번째 사화집 ‘빛나는 그늘’을 출간했다.


회원 가운데 30명의 시 5편을 모아 발간했다.


강남시문학회는 시문학을 통한 아름다운 삶의 구현을 목표로 1999년 11월 18일 창립해 시낭송회와 시화전, 문학세미나 개최, 연간 사화집 발간, 문학현장 답사, 시창작교실 운영 등을 시행해 오고 있다. 시낭송회는 매월 셋째 수요일 저녁마다 가지고 있다.


제주출신 오대혁 시인의 시도 수록됐다.


2005년 신문예 신인상을 받아 등단했다. 서울교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고 저서로는 ‘원효설화의 미학’, ‘금오신화와 한국소설의 기원’ 등이 있다.


표제 빛나는 그늘은 권경애 작가가 썼다.


‘만져보고 들어보고 맡아보고 먹어보고 느껴보고…/뭐든 보아야 직성이 풀리는 세상/감각의 뿌리는/뭐니 뭐니 해도 시각이 제일이라는 것일까?….//’로 들어가는 첫 구절은 가볍지만 시 상으로 들어가면 가슴 아픈 사연이 담겨있다.

 

선청성 녹내장으로 어린 나이네 시각을 잃은 사진작가 김씨에 대한 이야기다. 세상을 만나는 자신만의 방식대로 카메라를 들고 한참 바라보던 사진가는 당신의 모습을 담는다.

 

시담 刊,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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