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 핫플레이스 곳곳쓰레기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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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담해변 등 유명세에 방문객↑…일회용 컵 등 버려져
상인·행정기관 수거 역부족…의식 개선 절실
▲ 최근 핫플레이스 떠오른 제주시 애월읍 곳곳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담해변 버스정류장에 버려진 쓰레기(사진 위)와 해안도로 정자에 버려진 술병 모습.(사진 아래)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제주시 애월읍 한담해변과 해안도로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21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한담해변 일대를 확인한 결과 주변 버스정류장에는 ‘쓰레기를 버리지 마세요’라는 경고문이 붙어있었지만 버젓이 쓰레기가 버려져 있었다.


또 산책로와 주차장 곳곳에는 커피 등을 마시고 버린 테이크 아웃용 일회용컵과 플라스틱 음료 용기, 담배꽁초 등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와 함께 사람들이 앉아서 쉬어야 할 벤치와 해녀상에는 누군가가 마시고 버린 일회용 커피용기가 고스란히 놓여있었다.


한담해변은 드라마 촬영이 진행되고 각종 방송매체에도 연이어 소개되며,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 일대에는 카페와 음식점이 밀집해 있으며, 쉴 새 없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관광객 최모씨(39·경기도 천안시)는 “여기저기에서 소개된 아름다운 모습을 상상하고 왔는데 차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쓰레기로 인해 기분이 좋지 않다”며 “쓰레기의 대부분이 테이크 아웃용 일회용컵인데 이곳의 찾는 이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담해변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며 테이크 아웃용 일회용컵 등 쓰레기가 급증, 인근 상인과 관계기관 등이 이를 수거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도민 김모씨(28)는 “관광객들이 버스를 타기 전에 쓰레기를 정류장에 버리고 가 치워도 금방 다시 쌓이는 상황”이라며 “자신이 가져온 쓰레기는 스스로 처리해야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애월읍 하귀리에서 애월리까지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애월해안도로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해안가 일대 곳곳에는 각종쓰레기가 버려져 있었다. 심지어 해안도로에 마련된 정자에는 누군가 마시고 간 술병도 그대로 남겨져 있는 등 눈살이 저절로 찌푸려졌다.


이처럼 함부로 버려지는 쓰레기로 인해 제주이미지훼손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으로, 대책 마련과 함께 쓰레기를 불법 투기하는 이들의 시민의식개선도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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