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로 양식장·축사 악취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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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코리아, 산소용해장치 기술 개발…국내 최고 입지
▲ 강원태 더존코리아 대표.

‘산소의 참된 활용.’

 

강원태 ㈜더존코리아 대표가 1989년 처음 사업에 뛰어들었을 때부터 주목한 가치다.


더존코리아는 2006년 설립된 중소기업으로 하수처리장과 양식장·축사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저감할 수 있는 산소용해장치 시스템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앞서 1947년 미국에서 산소용해기 제작 기술이 개발됐지만 시스템 설치비용 등에 막대한 비용이 들면서 상용화 되지 못했다.


강 대표는 5년간에 연구 끝에 저비용으로 오·폐수에 고순도 산소를 고효율로 용해·공급해 악취 발생을 원천적으로 저감하는 시스템을 발명하고 특허 받았다.


이 기술은 자연친화적인 방법으로 악취를 줄이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강 대표는 “악취가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오·폐수에 고순도 산소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악취를 잡고 있다. 실제 이 산소용해기로 산소를 투입한 오·폐수는 손을 담가도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특히 더존코리아는 산소용해기 제조 공급하는 데 멈추지 않고 이를 응용한 다양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더존코리아는 지난 10월 제주지역 중소기업 최초로 한국발명진흥회의 지식재산 경영인증을 받기도 했다.


한국발명진흥회가 운영하는 지식재산 경영인증제도는 임직원 1명 당 상업재산권 출원 비율과 직무발명제 도입과 운영, 지식재산권 적용 매출 비중 등 10개 항목을 평가해 인증한다.


각고의 노력 끝에 산소용해분야 국내 선두자리에 오른 더존코리아는 이제 국내를 넘어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더존코리아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 진출하며 해외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물론 첫 해외 진출인만큼 중국 시장에 깃발을 내리기가 녹록지만은 않은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더존코리아는 지난 10월 상공회의소 제주지식센터의 글로벌 지식개발(IP) 스타기업으로 선정되면서 내년부터 해외 진출에 날개를 달게 됐다.


글로벌 IP 스타기업 육성 사업은 우수한 기술력으로 성장가능성과 해외진출 가능성이 높은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지식재산 창출 역량을 높여주는 사업이다.


제주지식센터는 해외 상표 권리화와 해외 디자인 권리화 등을 지원하면서 더존코리아가 제품 개발과 홍보 등 마케팅에 주력할 수 있도록 지지할 예정이다.


강 대표는 “내년부터 제주지식센터의 지지에 힘입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 등 동남아지역에 본격적으로 진출 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산소용해 기술을 응용한 다양한 시스템 발명 등 쉼 없는 개발을 통해 제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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