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읍·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주거 취약 계층을 위한 행복주택이 들어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2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서우봉 인근 부지에 총 48세대 규모의 행복주택 착공식을 가졌다. 내년 12월이면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이번 함덕 행복주택의 경우 지역 특성 및 입주 수요 등을 고려해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고령자, 주거급여수급자를 대상으로 내년도에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특히 함덕 행복주택에는 단지 내 산책로, 중앙광장, 마당 등 열린 공간이 조성돼 주민들이 자연 친화적이고 쾌적한 공간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주택 동별 커뮤니티실과 옥외 테라스가 마련돼 이웃간의 소통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또 무인택배 보관실, 세탁실 등의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간 형태로 보면 사회초년생의 경우 원룸형(19㎡형·20㎡형·24㎡형·25㎡형)으로 1인 가구의 거주 특성을 반영해 실용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고령자와 주거급여수급자는 구성원 수에 따라 원룸형과 투룸형으로 구분되며, 신혼부부는 전용 면적이 37㎡~40㎡으로 소규모 가족이 살기에 넉넉한 공간으로 계획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최근 입주자를 모집한 아라 행복주택 평균 청약률이 24.3대 1로 무주택자의 뜨거운 관심이 있었다”며 “이번에도 높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