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목관아’ 새 시선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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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지역문화재 활용 신규 사업 선정…생생한 제주 문화 전한다
▲ 고봉수 作.

제주해녀문화와 과거 제주목관아가 우리 곁에 한층 더 가깝게 다가올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생생문화재 신규 사업에 등록에 확정되면서다.

 

문화재청은 2018년 지역문화재 활용 사업으로 ‘문화재야행’ 22선, ‘생생문화재’ 130선,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 95선,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 30선 등 총 277선을 선정한 가운데 제주해녀문화가 새롭게 등록됐다. 제주목관아도 이번에 함께 신규 사업으로 선정돼 내년부터 생생체험관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문화재청이 기획한 지역문화재 활용 사업의 하나로, 잠자고 있는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해 하나의 문화재 관광상품으로 기획하는 것이다.

 

제주해녀문화로는 아시아퍼시픽해양문화연구원이 제안한 ‘해양문화의 꽃, 제주해녀’ 사업이, 제주목관아는 사단법인 제주역사문화연구소가 제출한 ‘즐거운 생생체험, 위풍당당 우리관아’ 사업이 선정됐다.

 

해양문화의 꽃, 제주해녀 사업은 해녀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짜여졌다. 해녀학교 운영, 제주바당 트래킹, 바다해산물을 캐고, 직접 구워먹어 보는 시간 등이 기획됐다.

 

아시아퍼시픽해양문화연구원 안정업 사무총장은 “해녀학교는 은퇴한 해녀들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물질하는 법 등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면서 “제주바당 트래킹은 제주바다를 ‘할망바당’, ‘학교바당’으로 임의적으로 나눠 할망바당에서는 깊은 물질을, 학교바당에서는 보말 등을 잡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바다에서 해산물을 캐고 직접 구워먹어 보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 제주시가 1999년부터 2002년까지 175억원을 들여 재현한 제주목 관아(국가사적 380호) 전경.

제주목관아의 즐거운 생생체험, 위풍당당 우리관아 사업은 과거 목관아에서 이뤄졌던 과거시험, 무술훈련과 목관아 주변 원도심 탐방 등이 기획됐다.

 

(사)제주역사문화연구소 강용희 선생은 “과거 치러졌던 시험을 재현해보고, 제주성을 지키는 무술훈련 등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라면서 “이와함께 원도심을 탐방 프로그램, 역사와 문화를 배워보는 아카데미 운영 등이 사업에 내용에 반영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을 총괄해 문화재청에 제출한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김태곤 주무관은 “내년 초 예산이 잡히는 대로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존에 생생문화재 사업으로 지정돼 내년에도 지속되는 사업으로는 ‘서귀포에 떠오른 무병장수의 별, 남극노인성’(서귀포시 정방폭포·외돌개·서귀진지), 영등·바람축제 ‘신과 함께하는 바람길 영등손맞이’(제주칠머리당영등굿), ‘혼디모영 노랑굴에 흙밥지어 봅주’(제주옹기장), ‘제주 섬 방어유적 생생체험 ‘봉수씨 연대기’’(연대) 등이다. 이와 함께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 사업은 ‘제주향교에서 놀멍, 쉬멍, 배우멍!’(제주향교)가 지속사업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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