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덕의 의로움 뮤지컬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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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창작 뮤지컬 제작 추진…이달 오디션 진행
▲ 김만덕 표준 영정.

“재물을 잘 쓰는 자는 밥 한 그릇으로도 굶주린 사람의 인명을 구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썩은 흙과 같다”

 

조선시대 제주지역에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 온 여인 거상 김만덕이 남긴 어록이다. 주체적인 삶의 개척자이자 여성의 굴레와 한계를 뛰어넘어 부를 이뤘던 김만덕. 흉년이 들자 굶주려 죽어가는 제주인들을 위해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 쌀을 사들여 수천 명의 백성에게 나눠줬던 그다.

 

200년이 넘는 일화지만 거상 김만덕의 감동적인 스토리는 책과 드라마, 공연 등을 통해 소개되고 있는데, 이번에는 창작 뮤지컬로 돌아와 관객을 찾는다.

 

제주시는 17일 김만덕 창작 뮤지컬 제작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총 연출에는 서울 시립뮤지컬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김덕남씨가, 프로듀서에는 ‘지킬앤하이드’, ‘그리스’, ‘미스사이공’, ‘광화문 연가’ 등 다양한 뮤지컬 제작에 참여했던 김미경 미소 대표가 맡게된다. 작(편)곡가는 ‘투란도트’, ‘영웅을 기다리며’ 등에 참여했던 장소영씨가, 시나리오는 뮤지컬 ‘영웅’의 작가 한아름씨가 집필해 완성을 앞두고 있다.

 

또한 제주출신 문희경씨가 뮤지컬에 출연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게다가 이번 뮤지컬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배우를 선발한다. 제주시는 지역문화예술인들의 활동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한 방침으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서울에서, 26일에 제주시청 제1별관회의실에서 지역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개최한다.

 

참가 신청서는 20일까지 miso@artson.co.kr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제주시 문화예술담당 고은숙 주무관은 “제주도민들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의인 김만덕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조명해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과 따뜻함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며 “뮤지컬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만덕 창작 뮤지컬은 내년 1월 말에 공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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