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시민의식이 정착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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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웅. 서귀포시 녹색환경과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반가운 친구를 만나러 시내로 걸어가다 보니 추석 연휴라 그런지 사람들이 평상시보다 많이 붐비었다.

거리에는 담배꽁초, 1회용컵, 휴지 등이 바닥에 뒹굴고 있었다. 또한 차를 운행하면서 담배꽁초를 버리고, 담배를 피다가 바닥에 버리는 일을 보게 됐다. 이는 경범죄 처벌법에 의한 경범죄, 폐기물관리법에 위반된 행위이다.

이 행위가 잘못된 것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알면서도 자기만의 편의주의로 하는 행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느 환경미화원이 나에게 하소연했던 이야기가 내 뇌리를 스쳐간다.

그는 새벽에 가로청소를 하고 있는데 어느 중년의 남자가 자기 앞에서 담배꽁초를 버리기에 정중하게 담배꽁초를 버리시면 안 된다고 했더니 그 중년 남자가 말하기를 ‘내가 버리면 너희들이 청소해야 봉급을 받을거 아니냐!’고 말을 내뱉었던 그 어처구니없는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이러한 인식이 일부 시민들에게 홍보 부족으로, 아니면 싱가포르 나라처럼 강력한 조치를 펼치지 못한 원인에서 기인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는 것이 잘못된 행위인 것을 삼척동자라도 다 알고 있듯이 시민 인식의 전환이 바뀌어야 한다.

수년 전 일본의 몇 개 도시를 방문했을 때 거리마다 쓰레기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이는 환경미화원이 청소했다기보다는 함부로 버리지 않는 몸에 밴 생활 문화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거리의 청결은 우리 시의 얼굴이다.

희망과 행복의 중심 서귀포시 비전에 걸맞은 성숙한 선진시민의식이 되기를 간절하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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