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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도 제주도민으로 불리길 원한다

기사승인 2017.10.12  18: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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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로 이주해 오는 사람이 부쩍 늘고 있다. 어느새 제주도민이 67만명을 웃돌고 있다. 물론 귀농·귀촌의 정착지로 청정 제주가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산업역군 베이비부머 세대의 퇴직이 본격화되면서 떠났던 제주인들의 귀향 행렬도 눈에 띈다. 게다가 기업 이전과 특별자치도의 효과도 한몫하고 있을 것이다.

제주로 이주한 정착주민들과 원주민들이 잘 융합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정착민들의 제주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보통 이상으로 긍정적이라고 한다. 그중 여가 및 문화생활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동네사람에 대해서도 절반에 가까운 49.7%가 이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의견충돌 여부에선 78%가 ‘없다’고 답했다.

제주도가 지역주민과 정착민 각각 3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다. 정착민들은 지역주민과 잘 지내기 위해 ‘관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우선 꼽았다. 지역주민들도 마을에 정착민들이 오는 것에 대해 지역경제 활성화(30%), 공동체 가치 발견(18%), 젊은 세대 유입(18%) 등을 이유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제주에 둥지를 트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건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인구 증가가 제주발전의 성장 동력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어느 곳이든 일단 사람이 몰려야 활력이 넘치고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생산 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사람이고 소비하는 것도 결국 사람이다. 인구가 도시 경쟁력을 가늠하는 잣대라는 얘기다.

그런 면에서 제주도정이 시행하는 읍·면·동 제주정착지원센터는 적절한 조치다. 마땅히 제주로 온 정착민들의 불편을 덜고 제주생활을 돕는 창구가 돼야 할 것이다. 그를 통해 지역주민과 정착민의 상생·협력 방안이 점진적으로 논의돼야 한다. 무엇보다 양자 모두가 다소의 불편을 인내할 수 있는 근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제주로 여행을 오거나 이주하는 사람들도 따지고 보면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이다. 경제적인 이유든 문화적이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온 게 틀림없다. 당연히 공동체 일원이라는 소속감을 가질 수 있도록 관심과 배려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원주민과 이주민으로 구분하기보단 그냥 제주도민으로 불러주는 걸 분명 원하고 있을 것이다.

제주신보 webmaster@jejunews.com

<저작권자 © 제주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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