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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불감증 제주공항 민낯 드러나

기사승인 2017.10.12  18: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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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항공 급제동사고 관제탑 과실로 가닥

   
▲지난달 29일 제주국제공항에서 김해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이던 제주항공 7C510편이 활주로에 멈춰서 있다.

 

지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제주국제공항에서 일어났던 민항기와 군용기 간 충돌 위기 사고와 지난해 폭설로 인해 발생한 대한항공 항공기의 엔진 파손 사건은 각각 관제탑의 과실과 미흡한 제설 작업 으로 불러온 인재로 드러났다.

 

제주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와 제주지방항공청의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면서 대형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이로 인해 공항 안전에 대한 전반적인 민낯이 드러났다.

 

▲관제사가 조종사에게 사과=지난달 29일 오후 3시35분께 제주에서 김해로 가기 위해 이륙을 준비하던 제주항공 7C510편이 급제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완수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제주공항 관제탑의 녹취록에선 관제사는 사고 발생 직후 여객기 조종사에게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관제탑에는 관제상황을 통제할 감독관도 자리를 비웠다.

 

박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면 당시 남북활주로에는 해군 P-3 대잠초계기에 이동 허가가 내려졌고, 약 10초 뒤에는 동서활주로에 있던 제주항공 여객기에 이륙허가가 났다.

 

이 두 개의 활주로는 서로 십자 형태로 교차돼 있다.

 

제주항공 여객기는 당시 시속 260㎞로 활주로를 내달리던 중 충돌예상 지점 400~500m 전방의 십자형 교차 지점을 통과하는 해군 초계기를 발견했다.

 

당황한 조종사는 관제탑의 지시 없이 본인의 판단에 따라 급정지해 다행히 충돌을 피했다. 항공기에는 승객 180여 명이 탑승하고 있어서 자칫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 했다.

 

이로 인해 공항 활주로는 1시간 동안 폐쇄돼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으면서 명절을 둔 승객 수 만명의 승객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항공철도조사위원회 관계자는 “사고의 원인에 대해 관제탑 실수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사고는 준사고로 가닥이 잡힐 것 같다”고 밝혔다.

 

▲활주로 제설작업 미흡=이날 항공철도조사위원회가 내놓은 ‘항공기 준사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월 25일 제주공항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항공기 엔진 파손사고는 한국공항공사의 부실한 제설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의 부적절한 제설작업으로 눈더미가 없어야 할 활주로 안쪽에 1.5m의 눈이 쌓여 대한항공 항공기의 4번 엔진이 충돌했다.

 

이 항공기는 폭설로 인해 제주에 발이 묶였던 체류객을 수송하기 위해 임시편으로 배정됐으며, 승객은 태우고 않고 있었다.

 

이 사고를 두고 그동안 항공업계와 도민사회에선 사고 원인 규명을 촉구했지만 국토부는 사고 원인 조사 중이라는 답변만 늘어놨다.

 

더구나 1년 9개월이 지난 후에야 원인이 밝혀지면서 당국의 늦장 조사와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피할수 없게됐다.

 

홍의석 기자 honges@jejunews.com

<저작권자 © 제주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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