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승생 급수구역, 대체 취수원 지하수 개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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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2019년까지 하루 5500톤 이상 신규 개발 계획...총 1만8000톤 급수 문제 해결
▲ <연합뉴스 자료사진>

어승생 급수구역인 도내 서부지역 중산간 마을에 저수지를 대체할 수 있는 지하수 개발이 추가로 추진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오는 2019년까지 신규로 지하수 7개 공 5500t(1일 기준) 이상 규모의 개발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어승생 급수량 부족으로 격일제 제한 급수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앞으로 근본적인 해법을 찾기 위한 것이다.

 

제주도는 이에 앞서 올해까지 19개 공 9500t을 개발했고, 내년 5월 5개 공 3250t을 준공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신규 지하수 개발이 추가로 이뤄지면 총 1만8000t에 달하는 어승생 급수량 대체 취수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전문가들과 함께 각 마을에서 현장 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향후 인구증가분까지 감안해 지하수 영향 조사 등 행정절차 이행 등을 검토해오고 있다.

 

그동안 어승생 용천수(저수지 2개소 8500t)와 지하수(19개 공 9500t)를 활용, 15개 지선 29개 마을 1만7800여 명에게 용수를 공급했지만 가뭄에 의한 저수용량 부족으로 지난 7일부터 8개 지선 20개 마을 7580명에게 격일제 급수를 시행 중이다.

 

격일제 기간인 7일부터 21일까지 보름간 한라산 윗세오름은 200.5㎜의 강우량을 기록했지만 산발적으로 내린 비로 저수량을 보충하는 데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런데 제주도는 총 사업비 458억원(국비 229억원, 지방비 229억원)을 투자해 2013년 저수용량 50만t 규모의 어승생 제2저수지를 완공했지만 현재 7만~8만t의 저수량을 보이고 있고, 하루 유입량도 2000t 수준에 그쳐 입지 선정 등을 놓고 부실 논란이 제기돼왔다.

 

한편 제주도는 격일제 급수로 인한 도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급수지원차량 12대를 배치, 총 67회에 걸쳐 456.8t을 지원 중이다.

 

이와 함께 읍·면에 삼다수 1만2760개(2ℓ)를 지원하고, 제주도개발공사와 함께 도민 불편 해소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강창석 상하수도본부장은 “격일제 급수가 불가피하게 장기간 유지될 전망이나 태풍이나 호우로 강수량이 증가할 경우 단기간에 정상 급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지하수 추가 개발은 전문가 검토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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