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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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즉시 매진…인터넷서 웃돈 거래도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우정사업본부가 발행한 기념우표를 구매하기 위한 도민들로 우체국들이 북새통을 이뤘다.


17일 오전 제주우체국에는 우표를 구입위한 도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우표 판매 시작 시간인 오전 9시 이전부터 대기자가 생기는 등 인파가 몰리자 번호표를 배부하기도 했다.


제주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제주우체국과 서귀포우체국, 연동우체국 등 도내 3개 우체국에서 문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 판매가 진행됐다. 제주지역에서는 기념우표 3만5520장, 소형시트 3450장, 기념우표첩 135부가 각각 판매됐다.


제주우체국의 경우 문 대통령의 어린 시절 모습과 노무현 전 대통령과 나란히 서 있는 모습, 대통령 취임식 장면 등이 담긴 기념우표첩은 오전 10시에 매진됐으며, 나머지 우표들도 오후 4시경에 판매가 완료됐다. 이 같은 상황은 서귀포우체국과 연동우체국도 마찬가지로, 우표를 구매하지 못해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있었다.


평소 문 대통령 지지자였다는 박모씨(62·여·조천읍 선흘리)는 “우표를 구매하기 위해 아침부터 택시를 타고 급하게 왔지만 2시간 이상을 기다렸다”며 “대기 시간이 길었지만 구매하게 돼 기분이 너무 좋고 우표 판매 금액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였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하며 미소를 보였다.


평소 우표수집이 취미인 주모씨(41·제주시 도련동)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우표가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달려왔다”며“다른 기념우표를 구매할 때는 수월하게 구매했지만 이렇게 구매자가 몰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표를 판매하는 인터넷우체국 홈페이지는 오전 한때 접속자가 몰리면서 다운되기도 했으며, 판매시작 2시간여 만에 완판됐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가 이처럼 인기를 끌다보니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 ‘되팔기’도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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