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패스 관광 패스’ 늑장 도입 논란
‘ 원패스 관광 패스’ 늑장 도입 논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도 내년 공영관광지 위주 도입...토종 기업 2년 전부터 운영 중

제주특별자치도가 실속있는 제주 관광을 보장하는 관광패스인 ‘원패스(One-pass) 카드’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하지만 이미 카드 한 장으로 제주를 여행할 수 있는 비슷한 유형의 카드가 2년 전부터 운영, 제주도의 늑장 대응과 함께 실효성 논란이 일 전망이다.


제주도는 국내·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한 원패스 카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제주도는 내년부터 일정 금액을 충전하면 도내 대중교통을 비롯해 성산일출봉, 만장굴, 비자림, 돌문화공원, 정방폭포, 천제연폭포, 천지연폭포, 주상절리, 산방산 등 일부 공영관광지에 대한 결제가 가능한 원패스 카드를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인한 제주관광 위기를 타파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다.  


그런데 문제는 카드 한 장으로 제주도를 여행할 수 있는 비슷한 유형의 카드가 2년 전부터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도내 토종 스마트관광 플랫폼서비스 기업인 ㈜제주비앤에프는 2015년부터 제주패스 서비스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제주패스는 교통부터 숙박, 렌터카, 식당, 사설관광지 등 도내 300여 개 가맹점을 구축, 각종 우대서비스와 함께 결제 시 최대 50% 이상 할인되는 여행자 카드다.


윤형준 제주비앤에프 대표는 제주도의 관광패스 카드 도입과 관련해 “제주패스를 만들 당시 공영관광지 혜택을 추가하려 했지만 관계자들과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공영관광지 혜택을 중심으로 카드로 만들고 점차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처럼 사설관광지와 공영관광지 혜택이 따로 적용된 관광패스가 이분화돼 운영될 시 카드 이용객이 분산돼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타 지역의 경우 제주패스를 벤치마킹해 대표 관광지, 버스, 숙박시설 할인 혜택 등을 한 데 묶은 전라북도의 ‘전북투어패스’, 서울시의 ‘디스커버 서울패스’가 일찌감치 운영되고 있고 있는 실정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